[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전 소속팀 LA 다저스보다 류현진(33)의 가치를 높게 측정한 이유는 그의 '인품(人品)' 때문이었다.
류현진은 토론토 부동의 1선발이다. 그 뒤를 맷 슈메이커와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이 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팀의 영건으로 평가되는 라이언 보루키와 트렌트 손튼이 5선발 자리를 경쟁중이다. 야마구치 ??도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약 928억원)이라는 거액을 지불한 이유는 그 실력 뿐만이 아니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은 20일(한국시간) 토론토가 베테랑의 영입을 통해 '동지애(camaraderie)'를 강화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선수 영입에 앞서 밝고 사교성이 좋은 류현진, 분석력이 뛰어난 앤더슨의 인품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를 펼쳤다. 토론토가 다저스나 미네소타 트윈스 등 영입 경쟁자들보다 류현진에게 높은 금액을 매긴 지점은 바로 베테랑으로서의 리더십이었다.
류현진의 동료 슈메이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승리하는 팀의 조건'으로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돕고, 서로에게 끌리는, 끈끈한 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현진이 만들어갈 토론토의 이상향이다.
류현진이 활약하던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이었다. 새로운 소속팀 토론토는 그동안 리빌딩의 중추가 될 유망주들을 모았고, '이제부터 시작'을 외치는 팀이다.
2020년 류현진이 토론토의 기대대로 1선발 에이스의 역할 외에 멘토이자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오는 3월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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