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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내에서 이범호의 역할은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 머물며 루키리그 선수들의 타격과 수비 전반에 대한 지도다. 오는 30일 KIA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단과 함께 출국하는 이범호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만큼 배울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흡수해 돌아오겠다. 한국에 돌아왔을 땐 일본과 미국에서 배운 점을 토대로 후배들과 즐겁게 야구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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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가 당장 다음 달부터 만나게 될 선수들은 '젊은 피'다. 기술과 정신력 면에서 향상을 이뤄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해야 하는 20대 초반 선수들이다. 이들이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싱글 A→더블 A→트리플 A를 거쳐 메이저리그까지 입성하기까지 구단 사정과 선수 기량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4~5년이 걸린다. LA 다저스가 좋은 예다. 코디 벨린저, 작 피더슨, 클레이튼 커쇼 등 4~5년간 구단 육성과정을 착실하게 밟은 선수들이 1군에서 에이스와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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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의 상황에 맞춰 이범호가 8개월간 젊은 선수들에게 전달할 메시지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성실함'이다. 이범호는 2000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일본 소프트뱅크를 거쳐 KIA까지 20년간 현역으로 뛰었다. 부상과 부진을 겪을 때도 있었지만, 주전 3루수로 꾸준하게 뛸 수 있었던 비결은 '성실함'이었다. "한화 시절 장종훈 선배와 룸메이트였던 김민재 선배를 보며 배웠고 KIA에선 이종범 선배와 이대진 코치를 롤모델로 삼았다. 모두 성실한 선배님들이었다. 나 역시 내세울 건 성실함 뿐이다. 평범한 실력에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 정도밖에 없었다. 훈련을 많이 하는 선배, 야구를 잘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는 선배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라는 것이 이범호의 고백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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