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남보원은 21일 오후 3시40분께 입원 치료 중이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했다. 유족으로는 매니저 겸 아내 주길자 여사와 두 딸이 있다.
이날 한 매체는 가족들의 말을 인용해 고인은 연초 갑자기 쓰러져 119에 실려간 뒤 일시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으나 다시 의식을 잃었다. 닷새째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지난 1960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남보원은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를 차지하며 데뷔했다. 극장식 코미디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부터 TV가 보급되는 1970년대의 쇼프로그램 전성시대를 거쳐 1980년대까지 한국 코미디계의 대표 주자로서 활동했다.
남보원은 전투기 엔진소리와 이륙 모사음, 출항하는 뱃고동, 기차의 기적소리 등을 콩트 속에 녹여내며 인기를 누렸다. 1997년에는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6년에는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진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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