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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방심해선 안 된다. 호주는 팀 득점면에선 7골의 한국에 2골 모자란 5골에 그쳤지만, 한국과 같은 3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 평균 볼 점유율은 57.7%로, 한국(58.6%)과 엇비슷했다. 상대진영 패스 성공률은 호주가 68.775% 한국이 68.825%, 슈팅 정확도는 호주가 35.625% 한국이 35.225%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힘대힘으로 맞붙었을 때 한국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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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한 데에는 앞서 언급한 단단한 수비 조직력과 상대 진영에서 차이를 만들어주는 등번호 11번 에이스 레노 피스코포(웰링턴 피닉스)의 역할이 컸다. 피스코포는 현재 호주 대표팀 내에서 그릇이 다른 선수로 여겨진다. 십 대 시절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 유스에서 6년을 보냈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주장 완장을 찼다. 또한 이탈리아 각급 청소년 대표팀을 거쳤다. 패트릭 쿠트로네(피오렌티나) 잔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 등과 뛰었다. 조국인 호주를 택한 뒤로 현재 U-23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번뜩이는 '킬 패스'로 2개 도움을 기록했다. 대회 어시스트 1위다. 특히 개최국 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2골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대각선 움직임이 날카롭고, 허를 찌르는 패스와 중거리 슈팅이 예리하다. 슈팅수도 1위(11개)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가 협력수비를 하지 않는다면 넋 놓고 당할 수 있다. 반대로 호주는 다분히 '에이스'에 의존한다. 피스코포를 꽁꽁 묶는다면 호주의 공격 위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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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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