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작은거인' 윤필재(26·의성군청)가 생애 첫 설날장사에 등극했다.
윤필재는 23일 충남 홍성의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유환철(34·용인백옥쌀)과의 2020년 위더스제약 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급) 결정전(5전3승제)에서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윤필재는 생애 첫 설날장사이자 여섯 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생애 첫 '설날장사'를 향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윤필재는 태백급에서만 다섯 차례 정상에 오른 '장사'였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3연속 추석 장사에 오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20년에도 이변은 없었다. 그는 8강에서 김진용(24·영월군청), 4강에서 오준영(27·용인백옥쌀)을 차례로 제압하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유환철은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른 기록이 없다.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1품(2010년 청양, 2011년 보은, 2017년 단오)이었다. 이를 악물었다. 8강에서 박현욱(35·증평군청), 준결승에서 안해용(38·구미시청)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2020년 첫 대회, 장사를 향한 자존심 대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첫 판은 유환철의 완승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특기인 잡채기로 1-0 리드를 잡았다.
윤필재는 물러서지 않았다. 두 번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1-1 균형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윤필재는 세 번째 판에서 들어잡채기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윤필재는 네 번째 판에서 되지기로 상대를 넘어뜨리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윤필재는 배용수 감독에게 큰 절을 올리는 세리머니로 박수를 받았다.
홍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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