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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프랑스와의 결승전은 '이겨야 사는' 벼랑끝 승부였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국을 결정하는 이번 대회 경기방식은 '지면 떨어지는' 넉아웃 토너먼트.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국은 16개국으로 이번 세계 단체 예선에서는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6개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남은 9장의 남은 티켓을 놓고 전세계 탁구강국들이 격돌했다. 16강에서 승리한 8강 국가에게 출전권을 부여하고, 16강에서 패한 8개팀끼리 '스테이지2'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에게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부여하는 방식이었다. 한국은 16강, 피말리는 남북 대결에서 석패한 후 스테이지2에서 우승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였다. 8강에서 우크라이나, 4강에서 스페인을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이 프랑스를 마주했다.
제1복식 왼손의 최효주와 오른손의 신유빈이 스테파니 뢰이에트-지아 난 유안조와 마주했다. 부담감탓인지 1세트를 8-11로 내줬다. 그러나 2세트를 11-5로 가볍게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를 11-6으로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줄곧 앞서나가다 7-8, 8-9 역전을 허용했지만 신유빈의 드라이브가 잇달아 맞아들며 11-9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3대1로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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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단식 귀화 에이스 최효주가 역시 귀화 에이스인 지아 난 유안을 상대했다. 1세트 5-0으로 앞서다 11-13으로 역전패하며 흔들렸다. 2세트를 8-11, 3세트를 5-11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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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단체전 예선을 앞두고 불거진 대표팀내 불화로 인한 최악의 분위기, 톱랭커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이변 속에 추교성 감독내정자와 선수들은 똘똘 뭉쳤다. 북한전에 패하며 벼랑끝에 몰렸지만 스테이지2에서 한국에 대적할 상대는 없었다. 극도의 긴장감, 피말리는 부담감을 딛고 위기를 이겨냈다. 기어이 도쿄행 목표를 이뤘다. 특히 극도의 부담감 속에서도 남북대결에서 유일한 1점을 따내고, 매경기 당찬 에이스로 활약하며 자신의 손으로 도쿄행을 완성한 '막내온탑' 신유빈의 세계 무대 경쟁력을 확인한 부분은 이번 대회 가장 큰 성과이자 희망이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