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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 후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이상민은 입국 직후 선수단을 대표해 나선 인터뷰에서 "감독님, 선수단 모두의 목표가 우승 타이틀이었다.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우승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우리 팀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스타일도 강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이 가장 낮다는 생각으로 희생정신을 보여줬다. 원팀으로 시너지를 보여줬고 이 부분이 우승으로 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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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김학범 감독이 1998년생 센터백 이상민에게 주장 완장을 믿고 맡긴 이유가 짐작 가는 대목이다. 이상민은 "우리 팀에는 빠른 97년생 형들, (김)진규형, (이)유현이형, (이)동준이형도 있다. 후배인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동료, 후배들도 내가 싫은 이야기를 할 때도 공감해주고 잘 따라준다. 정말 감사하다. 감독님과 코치 선생님들도 힘을 많이 실어주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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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잠비아전에서 인공호흡 등 빠른 응급처치로 그라운드에서 의식을 잃은 '절친' 정태욱의 생명을 구했던 '미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오랜 센터백 듀오로 첫 우승컵을 합작한 이상민은 "태욱이가 요즘 '생명의 은인'을 망각한 것같다. 다시 상기해줄 때가 됐다"고 농담하더니 "아니다. 이번 대회 (결승전 결승골을 넣은) 태욱이가 우승시켰으니, 이제 내가 고마워해야겠다"며 싱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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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친 이상민을 향해 새벽부터 공항에서 줄을 선 소녀 팬들이 몰려들었다. "실력도, 인성도 최고예요!" "너무 잘생겼어요!" 하이톤 찬사에 이상민의 얼굴이 상기됐다. "이 팬들 덕분에 축구한다. 정말 감사하다. 더 잘해야겠다, 더 좋은 선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천공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