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하정우가 영화 '클로젯'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각본, ㈜영화사 월광·㈜퍼펙트스톰필름 제작). 극중 사라진 딸의 흔적을 찾는 아빠 상원 역을 맡은 하정우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첫 주연작인 '용서받지 못한 자'(2005)를 시작으로 '추격자'(2008), '비스티 보이즈'(2008), '국가대표'(2009), '황해'(2010),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의 전성시대'(2012), '베를린'(2013), '더 테러 라이브'(2013), '암살'(2015), '아가씨'(2016), '터널'(2016), '신과 함께' 시리즈, '백두산'(2019) 등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하정우. 그런 그가 자신의 첫 미스터리 장르 영화로 '클로젯'을 택해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웃음기를 쫙 빼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연기와 얼굴을 보여준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연상원은 급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건축가. 아내가 떠난 후로 딸 이나와의 관계마저 멀어지자 구하기 힘든 인형까지 사주고 이사까지 감행하며 딸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새 집에서 갑자기 이나가 사라지고 퇴마사 경훈(김남길)과 함께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날 하정우는 '클로젯'의 완성본을 본 소감을 묻자 "전체 풀 버전은 처음 봤다. 그럴싸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CG는 확인을 못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믹싱 사운드가 좋았다. 2018년도 9월에 찍은 작품인데 '백두산' 개봉에 밀려 이제 개봉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사운드 믹싱이 만족스러웠다는 그는 "사실 호러에서는 사운드가 반 이상 차지하지 않나. 모든 제작진이나 감독님도 사운드가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작품에서 보려줬던 캐릭터와 결이 다른 연기를 보여주는 하정우. 그는 "이번에는 건조하고 웃음기 싹 빠진 캐릭터였다. 하면서도 신선했다. 그런 유머와 너스레는 남길이한테 몰아주는 게 좋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감독님과도 많이 했다. 딸을 잃은 입장에서 1초라도 유머가 들어가도 될까 싶었다"고 말했다.
극중 김남길의 대사로 웃음을 자아냈던 '신과함께' 드립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극중 김남길은 사후세계에 대한 설명을 하며 '신과함께' 주연배우인 하정우를 향해 "'신과함께' 본 적 없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신과함께' 드립은 리딩을 하면서 쓰이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박성웅 형이 등장하는 면에서 약간 판타지적인 면이 드러나는 거라고 생각했다. 호러에 확장이 돼서 판타지와 오컬트로 확장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신과함께'라는 말이 단순히 웃긴다기 보다는 그런 판타지적인 면을 표현하는 단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클로젯'은 단편영화 '자물쇠 따는 방법', '모던 패밀리'를 연출한 김광빈 감독의 첫 번째 장편 데뷔작이다. 하정우, 김남길, 허율 등이 출연한다. 2월 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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