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항 스틸러스가 에이스 완델손(30)이 떠난 자리를 'K리그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팔라시오스(26)로 메운다.
포항은 지난시즌 폭발적인 활약으로 팀의 파이널A 진입에 기여한 완델손이 아랍에미리트(UAE) 이티하드 칼바로 이적한 30일, FC 안양에서 뛰던 팔라시오스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이미 완델손의 이탈을 기정사실화하고 팔라시오스를 데려왔다. 설연휴 전 태국 부리람 전지훈련지에 합류했다. 발표 시기만 기다렸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세부 계약조건은 비공개다.
팔라시오스는 지난시즌 K리그2에서 소위 대박을 친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다. 콜롬비아 클럽 아틀레티코 우일라에서 안양으로 임대된 그는 전반기 활약을 통해 여름에 완전이적했다. 총 17개의 공격포인트(11골 6도움)를 올리며 포항 김기동 감독(49)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 감독은 지난시즌 활약을 통해 몸값이 폭등한 완델손의 대체자를 찾고 있었다. 지난시즌 1, 2부를 통틀어 순간스피드가 최고인 시속 35.8km/h를 기록한 팔라시오스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끝에 적지 않은 이적료를 안양측에 지불했다.
지난시즌 15골 9도움을 기록한 완델손의 빈자리를 얼마나 채워줄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적절한 타이밍에 포지션 공백을 지웠다. 한달 여의 시간 동안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상태에서 시즌에 돌입할 수 있단 점은 긍정적이다. 김 감독이 팔라시오스의 활용법을 고민하기에도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다.
포항은 지난시즌 도중 입단해 빠르게 팀과 리그에 녹아든 공격수 일류첸코(29)와 팔로세비치(26)와도 올 시즌 함께 한다. 여기에 전북 현대에서 재임대한 중앙 미드필더 최영준(29)의 파트너로 호주 출신 브랜던 오닐(25)을 새롭게 영입했다. 완델손을 팔라시오스로 교체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마쳤다. 일류첸코-오닐-팔로세비치-팔라시오스의 앞 글자를 따서 '1·5·8·8'(일오팔팔) 쿼텟이다. 새 시즌 일류첸코의 결정력, 팔로세비치의 넓은 활동폭, 팔라시오스의 스피드, 오닐의 경기운영이 만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항은 2월4일 귀국해 8일부터 21일까지 서귀포에서 2차 전지훈련을 한다. '1588' 쿼텟은 3월1일 승격팀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개막전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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