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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현대건설은 시즌 16승(4패)째를 따내며 승점 43점을 기록, 2위 GS칼텍스(승점 36)와의 차이를 7점으로 늘렸다. 베테랑 양효진과 외국인 선수 헤일리는 29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고예림과 황민경(이상 8점)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 황민경과 김연견을 중심으로 한 거미줄 같은 수비력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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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은 "센터들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레프트가 공격을 도와줘야한다"며 황민경과 고예림의 공격 분담을 강조했다. 유망주 이다현에 대해서도 "일단 정지윤이 선발로 나서지만, 상황을 봐서 이다현을 적절하게 기용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다현은 속공과 블로킹에서 맹활약하며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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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초반부터 앞서간 현대건설이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양효진과 정지윤의 중앙 공격을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았다. 양효진은 2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더했다. 헤일리의 영리한 공격과 정지윤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11-6, 16-9까지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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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분위기는 달랐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7-7부터 16-16까지 1~2점차 리드를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하혜진의 날개 공격이 잇따라 상대 코트를 가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김연견과 황민경을 중심으로 한 끈질긴 수비가 빛을 발했다. 이도희 감독의 주문대로 고예림과 황민경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3세트마저 완승을 거두며 이날 승부를 매조지했다. 세트 초반 황민경이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먼저 2점을 올렸고, 상대 범실과 고예림의 공격으로 4-0, 8-3으로 달아났다. 고예림은 서브 에이스까지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도로공사는 전새얀과 유서연이 잇따라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반전을 노렸지만, 뒤이은 범실과 수비진의 호흡 불일치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고비 때마다 양효진과 헤일리가 상대 흐름을 끊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도로공사는 세트 막판 전새얀 유서연의 분전과 박정아의 강서브를 앞세워 21-20,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양효진을 막지 못했고, 23-22에서 황민경의 멋진 스파이크가 도로공사 코트의 구석을 찔렀다.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단독 가로막기로 치열했던 3세트를 마무리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