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어서와'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덴마크 삼인방의 본격적인 한국 여행기가 그려졌다.
한국 여행 둘째 날을 맞은 덴마크 친구들은 아침 일찍 공용 자전거 대여소를 찾아갔다. 비싼 물가 탓에 덴마크에서도 주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는 덴마크 친구들은 한국에서도 복잡한 지하철 대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덴마크 친구들은 자전거를 타고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그들만의 '휘게 라이딩'을 즐겼다. 아스거는 "구경하기에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즐거워했다.
덴마크 친구들이 자전거를 타고 도착한 곳은 바로 인사동의 서예 클래스.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은 안톤과 변이 여행 회의에서 "한국 전통 미술을 배워보자"며 서예와 수묵화 수업을 예약했던 것.
서예 수업이 시작되고 간단한 설명을 들은 덴마크 친구들은 글씨를 쓰기 위해 먹을 갈았다. 차분하게 먹을 갈던 변은 "이거 제법 휘게하지 않냐. 이렇게 갈고 있으니까 편안하다"며 "마치 명상하는 것 같다"며 서예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먹 갈기를 마친 덴마크 친구들은 이어 자신의 이름을 한국어로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명씩 한국어로 이름 쓰는 법을 알려주던 선생님은 변의 이름을 적던 중 웃음을 터뜨렸고, 이를 본 변은 "선생님이 내 이름을 좋아한다"며 덩달아 웃었다. 이에 고민하던 선생님은 변에게 "당신 이름의 뜻을 알고 있냐"며 한국어 뜻을 알려줬다. 이를 들은 다른 친구들은 폭소했고, 변은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새로운 별명 생겼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덴마크 친구들은 수묵화 수업을 들었고, 직접 그림을 그리며 한국 전통 미술의 매력에 더욱 빠졌다. 특히 안톤은 수업이 끝난 후 인사동 거리에 있는 상점에서 한국화와 서예 도구까지 샀다. 그러면서 "영감을 받았다. 집에 돌아가서도 이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말했다.
이후 덴마크 친구들은 "우리가 제일 기다렸던 게 뭐냐"며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이내 "뱅(BANG)하러 가자"며 다음 목적지를 향해 움직였다. 앞서 여행 계획을 세울 당시 덴마크 친구들은 "전부 뱅이다. 게임뱅, 플스뱅, 멀티뱅"이라며 한국에 다양한 방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덴마크 친구들은 덴마크에는 없는 각종 방들에 호기심이 생겨 '방 투어'를 하기로 한 것.
가장 먼저 만화방을 찾은 덴마크 친구들은 처음 보는 풍경에 놀라며 분위기를 살폈다. 아스거는 "쉬기 위해 이런 곳으로 온다는 게 신기하다. 일어나서 옷 입고 나와서 여기로 온 다음에 쉬는 거 아니냐. 그럼 집에서 생활을 안 하는 건가"라며 의아해했다. 이후 만화책을 둘러보던 이들은 19금 코너 앞에서 한참을 머물러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덧 만화방에 적응한 덴마크 친구들은 여유로운 자세로 소떡소떡과 라면까지 폭풍 흡입한 후 다음 '방'을 향해 이동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평소 활동적인 것을 좋아한다는 안톤이 강력추천한 실내 스포츠방. 덴마크 친구들은 이곳에서 초대형 미끄럼틀부터 야구, 사격, 양궁 등 다양한 실내 스포츠를 체험했다.
마지막으로 농구를 하려던 덴마크 친구들은 우연히 마주친 초등학생들과 3대 3 농구 내기를 했다. 평균 신장 187cm의 덴마크 친구들은 초등학생을 상대로 승리욕을 불태웠다. 특히 농구부 주장 출신인 안톤은 리바운드를 하다가 변의 얼굴에 농구공을 내려치는 등 과도한 승리욕을 드러내 폭소케 했다. 하지만 집념의 초등학생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한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이에 덴마크 친구들은 약속대로 초등학생들에게 음료수를 사주며 나이와 국적을 넘어선 우정을 쌓았다.
한편 이날 덴마크 친구들은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저녁을 먹으러 향했다. 이들은 전날 크리스티안이 강력 추천한 치킨을 먹기 위해 치킨집에 도착했고, 거침없이 '라지'를 주문했다.
이어 덴마크 친구들 앞에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고, 기대에 가득 찼던 세 사람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물가가 비싸 치킨을 시키면 1인분에 두 세 조각만 나오는 덴마크를 기준으로 이것저것 주문해 네 마리나 시키고 말았던 것. 안톤은 "우리가 가격만 보고 대자가 소자 정도일 거라고 생각 했다. 덴마크에서는 이 가격에 아마 세 조각 정도 나올 거다"라며 당황했다.
덴마크 친구들은 비록 양 조절에 실패했지만, 이내 치킨 맛에 흠뻑 빠져 3인 4닭을 해치웠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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