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트로트신동' 정동원이 데스매치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30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는 본선 2라운드 '1대 1 데스매치'가 본격 가동됐다.
이날 유일한 10대 도전자인 남승민과 정동원 군이 데스매치를 펼치게됐다. 남승민의 지목 당한 정동원은 "대기실에서 서로 안 뽑겠다고 손가락 걸고 약속했는데 배신감이 많이 들었어요"라고 운을 뗐다.
알고보니 지목하기 전 대기실에서 정동원은 거듭 형 남승민에게 자신을 뽑지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남승민 역시 뽑지 않겠다고 한 것. 하지만 남승민은 "막상 뽑을 분이 없었다. 어른들을 쉽게 지목할 수 없었다"는 속마음을 밝혔다.
남승민과 정동원 모두 나훈아 노래를 선곡해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남승민은 '사모'로 먼저 무대에 올라 깔끔한 음색 사이 감정을 깊게 녹여내 흠잡을 곳 없는 무대를 꾸몄다.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 할거다"라는 정동원은 비장의 무기인 '색소폰'을 꺼냈다. 그의 '부캐릭터'로 알려진 정동원은 프로다운 색소폰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13세의 애절함이 울려퍼지는 '사랑은 눈물의 씨앗'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무서운 10대들의 대격돌에 마스터들은 선택의 어려움을 겪었다. 조영수 마스터는 "두 사람 모두 단점을 적지 못했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남승민은 보컬리스트로서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정동원은 곡을 이해하는 해석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진성 마스터는 "두 사람은 꼭 필요한 트로트계에 필요한 인재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정동원이 10:1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박명수 마스터만이 남승민을 선택한 것. 남승민은 "저는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 영광스러운 추억이었다. 제 몫까지 가서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동원은 "저는 기회가 있어서 올라가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했는데.. 정말 미안하고 승민이 형 몫까지 할게"라며 울먹였다. 이에 정동원은 '미스터트롯'의 최연소 도전자로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정동원 군은 KBS1 '인간극장', '아침마당' SBS '영재발굴단', MBC '놀면 뭐하니?' 등을 통해 이미 얼굴을 알린 트로트 신동이다. 그간 방송을 통해 폐암 투병 중인 할아버지를 향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최근 '미스터트롯' 녹화 중 할아버지의 비보를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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