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OK저축은행이 3연패에 빠졌다.
OK저축은행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최근 대한항공을 잇따라 만나 연패에 빠져있던 OK저축은행은 이날 송명근이 피로골절로 라인업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레오를 주축으로 경기를 펼쳤지만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최근 3연패다.
경기 후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부상이 많다보니 선수들의 기가 떨어진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있다. 하고싶고, 이기고싶은 마음은 다 똑같겠지만 몸이 안된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오늘 상대팀이 범실 없이 서브가 잘 됐는데, 그 부분에서 우리가 수비적으로 안정찾고 범실을 줄이려고 했는데 오히려 상대가 더 범실없고 서브가 잘들어가니 경기하기 어려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1세트에 기용했던 이민규에 대해서는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이민규도 점수 차이가 많이 나면 축 처지는 스타일이라 분위기를 바꾸려고 1세트가 끝나고 바꿨다. 토스가 바꿔서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석진욱 감독은 "반전을 찾으려고 이것저것 많이 했다. 사실 레오가 어제 연습 후에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오늘도 어깨를 자꾸 만지더라. 본인은 마사지를 받고나니 괜찮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 그런 모습(부상)이 여러군데서 나타나다보니 힘이 자꾸 빠지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송명근에 대해서는 "조금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당장 낫지는 않다. 더 악화되지 않아야 하고, 상태가 똑같으면 출전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피로골절이라는 게 잘못하면 몇년을 고생하기도 한다.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우려했다.
의정부=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