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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골목식당' 공릉동 기찻길 골목 솔루션, 백종원→정인선까지 3뱉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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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공릉동 기찻길 골목 첫 번째 솔루션부터 심상치 않다. 음식 진단을 위해 나선 백종원, 김성주, 정인선이 충격적인 맛에 씹던 음식을 뱉은 것. 공릉동 기찻길 골목은 무사히 솔루션을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1번째 골목이자 최근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경춘선 숲길에 인접한 공릉동 기찻길 골목 편이 펼쳐졌다.

이날 백종원은 공릉동 기찻길 골목 첫 번째 가게로 삼겹구이집을 찾았다. 자녀 사교육비만 월 200만원 이상 들어가는 세 아이의 아버지인 삼겹구이집 사장의 가게는 역시나 장사가 시원치 않았다. 무엇보다 '조미료를 쓰지 않고 음식을 만들고 있다'라는 문구임에도 가게엔 손님이 오지 않아 여러모로 마음고생 중이었던 것.

본격적으로 가게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나선 백종원은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는 사장의 철학을 눈여겨 봤다. 그는 "내 경험에 의하면 조미료를 안 쓴다고 하는 사장님들은 본인이 모르게 다 사용하고 있을 확율이 크다"며 예고했고 간장양념구이 1인분과 매콤삼겹구이 2인 정식을 주문했다. 사장은 생선구이와 돼지고기를 한 그릴에 굽고 있었고 여기에 백종원의 주문 역시 마찬가지 방식으로 요리했다. 양념으로 탄 매콤삽겹구이는 다듬어 접시에 올렸고 백종원은 주문한지 15분 넘도록 음식을 기다려야 했다.

음식 맛을 본 백종원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내 입에 문제가 생겼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이 정도 김치찌개라면"이라며 음식 안에서 조미료 맛을 느꼈음을 밝혓다. 또한 메인 메뉴인 삼겹살구이를 시식한 뒤 "간장하고 고추장 삼겹살 양념 재워놓은 시간이 다르지 않나? 고추장 삼겹살은 너무 오래됐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백종원의 호출로 가게를 찾아 삼겹살 맛을 본 김성주 역시 "내가 잡내를 기가 막히게 맡는다"며 호언장담했고 예상대로 고추장 삼겹살 맛을 보고 얼굴을 찡그렸다. 결국 김성주 또한 고기를 먹지 못하고 뱉었고 정인선 역시 고기 숙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본격 주방 탐방에서도 삼겹구이집의 문제는 계속됐다. 고추장 양념 향을 맡던 백종원은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일침했고 이어 등장한 하얀 가루에 "이게 MSG와 맛소금을 섞은 것이다. 모르셔서 그런 건 괜찮다. 이걸 쓰는 게 나쁜 건 아니다. 써도 되는 데 알고는 쓰셔야 한다.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가 아닌 '몰랐습니다'라고 써야 한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진 두 번째 가게는 야채곱창집이었다. 극심한 손님 가뭄에 힘들어하는 야채곱창집에 등장한 백종원은 메인 메뉴인 야채곱창을 시켰다. 백종원은 "비주얼은 괜찮다. 윤기도 좋고 겉보기에는 말짱하다"며 첫 소감을 전했고 이후 야채곱창을 한입 먹고난 뒤 "손님이 없는 이유를 알겠다"며 곱창을 뱉었다. 그는 "나는 음식을 잘 안 뱉는데 내가 만에 하나라도 잘못 먹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며 다시 곱창을 먹어도 여전히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결국 백종원은 곱창을 좋아하는 정인선을 호출했고 곱창 맛을 본 정인선은 "좀 심하다"며 곱창을 뱉었다. 그는 "쿰쿰한 냄새가 난다. 곱창의 냄새가 나도 먹을 수 있는데 이 곱창은 그런 범위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