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인터뷰③] 드림캐쳐 "한동 불참 아쉬움, 韓 인지도 올리고파"

by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드림캐쳐가 본격적인 국내 공략을 시작한다.

드림캐쳐는 2017년 데뷔 후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특히 해외에서의 반응이 뜨거웠다. 기존 K-POP 걸그룹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강렬한 메탈 사운드와 역동적인 안무,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매너, 독보적인 세계관에 K-POP 팬들의 마음이 흔들렸다.

상파울로 런던 리스본 마드리드 암스테르담 베를린 바르샤바 파리 헬싱키에서 두 차례에 걸쳐 유럽투어를 개최했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산티아고 리마 보고타 파나마시티 자카르타 에서 대규모 남미투어도 열었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 마닐라 도쿄 고베에서 아시아 투어와 유럽투어, LA 시카고 댈러스 올랜도 저지시티의 미국투어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한 방송활동이 적었던 터라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더 높은 게 사실이다. 그만큼 드림캐쳐는 이번 활동을 통해 국내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솔직히 한국에서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놀이공원에 갔는데 알아봐주시는 분이 없더라. 해외에서는 그래도 좀 있는데 서운했다.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좀 생겼으면 좋겠다."(유현)

"데뷔 1년차에 유럽투어를 갔다 그때는 4~500석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1000석 정도 규모였다. 우리가 1~2년 사이 이렇게 성장했구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보러 와준다는 걸 느꼈다."(지유)

방송활동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비긴어게인'과 같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부터 '놀라운 토요일' '전지적 참견시점'과 같은 프로그램까지. 자신들의 매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소망이다.

다만 이번 활동에 아쉬움은 있다. 멤버 한동이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개최하는 아이돌 프로듀서 시즌3의 프로젝트 오디션 '청춘유니2' 참가 관계로 이번 활동에 불참하는 것.

"같이 활동하지는 못하지만 응원하고 있다. 타이틀곡도 7명 대형으로 동선을 짰다. 가면 쓴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하실텐데 동이의 자리를 비워놓은 것이다. 우리는 언제든 동이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의미다."(가현 수아 지유)

드림캐쳐는 18일 정규1집 '디스토피아 : 더 트리 오브 랭귀지(Dystopia : The Tree of Language)'를 발표, 타이틀곡 '스크림(Scream)'으로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 '디스토피아 : 더 트리 오브 랭귀지'는 '악몽' 시리즈를 마친 드림캐쳐가 새로운 세계관을 여는 앨범이다. '스크림'은 록 장르에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의 조화를 시도한 곡으로 중세시대 마녀사냥을 모티브로 삼아 언어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드림캐쳐는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색다른 콘셉트로 또 한번 팬들의 마음을 훔칠 계획이다.

"생각보다 데뷔 3주년이 빨리 왔다. 3주년에 정규앨범이 나오고,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신다는 건 축복인 것 같다. 앞으로 우리 앨범이 나올 때마다 기대와 관심이 생기도록 하는 게 목표인 것 같다."(지유)

"우리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팬분들이 우리한테 노래 해줘서, 우리 가수가 돼줘서 고맙다고 해준다. 그 말을 불려서 돌려드리고 싶다. 우리가 급성장하진 않았지만 천천히 팬분들과 같이 성장해가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뜻깊고 소중하고 뿌듯하다."(수아)

"지난해 말부터 곧 컴백한다고 얘기해왔는데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드렸다.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을 만한 무대를 준비했다. 안무가 굉장히 격한데 많이 커버해주셔서 성공했을 때의 희열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다미)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드림캐쳐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