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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류 후보와 더불어 음주 및 무면허 운전 의혹을 받고 있는 비례대표 6번 신장식 후보 문제까지 겹치면서 13일 비공개 의원단 회의까지 열어 이를 논의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당초 정의당은 대리 게임에 대한 사용자들과 산업계가 생각하고 있는 심각성에 대해 별달리 신경쓰지 않고, 오히려 이로 인해 류 후보가 실질적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받아들여 후보로서 큰 결격사유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대리 게임으로 취득한 등급을 입사 과정에서 기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에 류 후보는 자신의 노력에 의한 등급이라며 재차 반박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의당 역시 류 후보를 통해 20대 젊은층과 여성, 특히 게임과 e스포츠를 즐기는 20~30대 게임 유저들까지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비록 대학 시절의 실수이긴 했지만 류 후보가 여타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공정 경쟁이 가장 핵심인 e스포츠에서 부정한 방법을 시도했고 이를 통해 e스포츠 동아리 회장과 언론으로부터의 주목, 이후 게임BJ 활동과 게임사 취업, 정치권 입문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과 비난을 한꺼번에 받고 있어 무척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이번 21대 총선의 경쟁 상대인 여야권의 질타는 차치하더라도, 최근 수년간 여러가지 사회적 부정을 목도하면서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에 특히 민감해진 청년 유권자들로부터의 부정적인 목소리는 분명 진보를 표방한 정의당으로선 뼈아픈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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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한 게임사 관계자가 13일 블라인드에 '류호정 정의당 지지 투표'라는 설문을 올려 의견을 받고 있다. 360명이 참여한 시점에서, 정의당에 대한 비례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지지 철회'는 180명으로 50%를 차지한 반면, '계속 지지'를 하겠다는 의견은 26명으로 7.2%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 154명(42.8%)은 '원래 다른당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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