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토록 훈련과 경기가 그리울 줄 몰랐다."
당연하게 여겼던 것을 잃은 후에야 소중함을 깨닫게 된 것일까.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아르헨티나 출신 스타 플레이어 파울로 디발라(2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기 중단 중인 상황에서 축구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5일(한국시각) 디발라가 자신의 개인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축구가 그립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찌감치 모든 스포츠 이벤트를 중단했다. 벌써 석 달째 리그가 중단 중이다. 또한 디발라는 코로나19 확진자다. 처음 판정을 받은 이후 자가 격리하며 치료를 진행해 왔는데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벌써 네 번째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디발라는 제대로 된 훈련도 하지 못한 채 코로나19에서 회복되기만을 기다리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 처한 디발라는 축구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그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솔직히 말하자면, 이 정도로 축구 경기와 훈련이 그립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치 못했다"면서 "훈련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친구들과 팀 동료를 보면서 최소한 공을 터치하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집에서 혼자 하는 훈련은 전혀 훈련같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