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 세계의 관심을 모은 K리그 개막라운드 최고의 별은 '원샷원킬' 주니오(울산)였다.
K리그는 지난 8일 전북과 수원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코로나19로 무관중으로 치러졌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많은 팬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그 중 가장 큰 이목을 끈 팀은 단연 울산이었다. 울산은 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에서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며 4대0 완승을 거뒀다. 11년만에 K리그에 돌아온 이청용, 국가대표 출신 윤빛가람 조현우 정승현 등이 가세한 울산은 강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팀 승리를 이끈 것은 주니오였다. 주니오는 전반 7분 김태환의 패스를 받아 첫 골을 넣은 뒤, 전반 추가시간 김인성이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켰다. 후반 6분에는 이상헌의 골까지 도우며 2걸-1도움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주니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1라운드 베스트11도 공개됐다. 최전방에 주니오를 포함, 일류첸코(포항), 양동현(성남) 김승대(강원)가 자리했고, 최고의 미드필더는 팔로세비치(포항) 윤빛가람이 이름을 올렸다. 포백은 유인수(성남) 홍정호(전북) 정태욱(대구) 김용환(포항)이 이뤘다. 골문은 송범근(전북)이 지켰다. 베스트팀은 강원이었고, 베스트매치는 울산-상주전이었다.
한편, K리그2 1라운드 별중의 별은 박용지(대전하나)였다. 박용지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을 뽑으며 기업구단으로 바뀐 팀에 창단 첫 승을 안겼다. 베스트11은 박용지를 포함, 김동준(이상 대전) 바비오, 국태정 김영찬(이상 부천) 주민규 이창민 임덕근(이상 제주) 이래준 이인재(이상 안산) 레안드로(이랜드)가 뽑혔다. 베스트팀은 부천, 베스트매치는 수원FC-대전하나전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