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글 유니폼만 입으면 펄펄.
장 루이 가세 감독이 이끄는 보르도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디종과의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보르도는 올 시즌 홈 첫 승리를 챙겼다.
특별한 경기였다. 보르도는 한국의 추석과 한글날을 기념해 디종전에서 한글 유니폼을 착용했다. 한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힘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전반 12분 레미 우댕의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새뮤얼 칼루가와 토마 바시치의 연속 득점을 묶어 승리를 완성했다. 올 시즌 홈 세 경기에서 모두 0대0 무승부를 거뒀던 보르도는 한글 유니폼을 입고 홈 첫 승리를 장식했다.
보르도의 한글 유니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낭트전에서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글 유니폼을 선보였다. 당시 보르도는 혼자 1골-1도움을 기록한 황의조의 활약을 앞세워 2대0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두 번째 한글 유니폼. 이번에도 보르도 선수들은 펄펄 날았다. 다만, 유니폼 디자인에 약간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한글 유니폼에 한글과 영문이 동시에 표기돼 있었다. 올해는 오직 한글만 사용했다. 구단은 '한글 글씨체는 기존 훈민정음에서 영감을 얻었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한편, 황의조는 후반 18분 우댕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후반 38분 페널티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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