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지만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4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이 아쉽게 3대9로 재역전패했지만 승부를 떠나 최지만과 콜의 천적 관계는 전세계 야구팬들의 뇌리에 깊이 박혔다.
Advertisement
콜은 최지만을 이겨보기 위해 변화구를 섞기도 했지만 최지만은 콜의 실투를 가볍게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엔 빠른 공으로만 승부를 해보기도 했지만 최지만의 정확한 타이밍에 2루타를 맞았다. 최지만에겐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Advertisement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둘의 대결은 현지 언론에서 큰 관심사였다. 둘 다 언론 인터뷰에서 서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최지만은 강한 이유에 대해 "딱히 이유는 없다. 잘 모르겠다.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워낙 좋은 투수라 작년부터 잘 봐왔다"라며 은근히 자신감을 드러냈다. 콜은 "최지만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실투를 많이 던진 것 같다"며 "최지만이 어떤 공에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실투를 줄이는 투구를 해야한다"고 했다.
Advertisement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믿기지 않는 장면이 나왔다. 콜이 최지만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연봉 3600만달러(약 418억원)의 콜이 85만달러(약 9억9000만원)의 최지만과의 승부를 포기한 것이다. 둘의 연봉 차이는 42배가 넘는다. 콜은 2사 만루서 마누엘 마고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경기는 살얼음 승부가 이어지다가 9회초 양키스가 5점을 뽑으며 9대3으로 이겼다. 콜은 6이닝 동안 6안타(1홈런) 8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최지만에게만은 졌다.
최지만은 경기후 화상 인터뷰에서 홈런에 대해 "직구를 노리고 들어가서 잘 맞은 것 같다"면서 "오늘은 노림수가 좋았다. 변화구가 좋은 선수지만 또 직구도 좋은데 직구를 노리고 들어간 것이 잘맞았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