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 남자프로농구 무대는 외국인 선수들이 뛰기 매우 좋은 리그로 잘 알려져있다. 하지만 리그 경쟁력, 보수 등이 더 나은 유럽 리그 등과 비교하기는 무리였다. 때문에 늘 정해진 '풀'에서만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조금 괜찮은 급'의 선수들은 너무 많은 돈을 요구하거나 다른 리그를 택했다.
Advertisement
서울 삼성 아이제아 힉스(2m2), 고양 오리온 제프 위디(2m13), 인천 전자랜드 헨리 심스(2m8), 전주 KCC 타일러 데이비스(2m8), 안양 KGC 얼 클락(2m8), 부산 KT 마커스 데릭슨(2m1), 울산 현대모비스 숀 롱(2m5)이 그 주인공들이다. 각 구단 관계자들은 이 선수들의 입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어떻게 저 선수가 저 팀에"를 서로 연발했다고 한다.
Advertisement
하지만 NBA 출신이라고 해서 무조건 한국 무대에서의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 미국과 유럽에서 자유분방하게 농구를 하던 외국인 선수들에게 한국 프로농구는 완전히 다른 세계다. 수비, 조직력 등을 중시하기에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그동안 NBA 출신 스타 플레이어들이 한국을 거쳐가지 않은 게 아니다. 예상 외로 답답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많았다. 사마키 워커(전 SK), 조쉬 파월(전 LG) 등이 대표적 예다. 지난 시즌 부산 KT에서 뛰었던 바이런 멀린스와 알 쏜튼도 NBA리거였다. 하지만 활약은 미미했다. NBA 경험이 없는 라건아(KCC)가 맞춤형 플레이로 오랜 기간 리그 최고 선수로 인정받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Advertisement
오리온 위디의 경우 컵 대회부터 발을 다쳐 휴업중이며, 공격력에서 치명적 약점을 드러냈다. 기대를 모았던 전자랜드 심스도 공-수 양면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했다. 컵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갑자기 180도 달라진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의문. KCC 데이비스는 건강하기만 하면 최고라는데, 무릎 수술 후유증이 있어 시한 폭탄과 같다. KGC 클락의 경우 매우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임은 분명하지만, 지나치게 외곽에서만 플레이를 할 경우 위력이 반감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KT 데릭슨은 NBA 시절과 비교하면 펑퍼짐해진 엉덩이가 눈에 거슬린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10kg 정도 감량을 해야 정상 체중이 된다고 한다. 삼성 힉스도 컵 대회에서 완전치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현대모비스 롱 역시 컵 대회에서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서 빠질 예정인데다, 동료를 살리는 영리한 플레이는 돋보였지만 골밑 몸싸움에서 약점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