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가 시즌 막판 상승세를 지속하며 2위 싸움을 더욱 뜨겁게 몰고 갔다.
LG는 9일 잠실서 열린 홈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완봉 역투와 유강남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선두 NC를 4대0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71승56패3무를 마크했다. NC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6승4패2무의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해 LG에 입단한 켈리는 자신의 첫 완투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9이닝 동안 2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6연승에 성공, 시즌 13승(7패)째를 거뒀다. 켈리는 140㎞대 중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투심,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자신의 모든 구종을 동원해 별다른 위기없이 NC 타선을 제압했다. 5~8회까지 4이닝 연속 포함, 5개 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LG는 0-0이던 3회말 1사후 오지환의 중전안타, 양석환의 사구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유강남이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유강남은 최성영의 117㎞짜리 한복판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8월 30일 잠실 두산전 이후 40일 만에 짜릿한 대포를 쏘아올린 것. 시즌 14호 홈런.
좀처럼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LG는 6회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 오지환의 우중간 2루타, 양석환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유강남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는 사이 오지환이 홈을 밟아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9회초 1사후 권희동과 박민우가 각각 볼넷과 사구를 얻어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양의지와 나성범이 그대로 범타로 물러나 무득점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경기 후 LG 류중일 감독은 "켈리의 KBO리그 첫 완봉승을 축하하고 오늘 9이닝 동안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그리고 그 뒤에는 유강남의 좋은 리드와 정주현 이형종 등 우리 선수들의 호수비가 있었다"며 "공격에서는 유강남이 경기 초반 3점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던 것이 컸다. 오늘 유강남이 공수에 있어 특히 맹활약을 펼쳤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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