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출전한다.
KIA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나지완에게 휴식을 주면서 빈 4번 자리에 김선빈을 기용한다고 밝혔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타순 변화에 대해 "김선빈이 오늘은 클린업으로 들어간다"면서 "김선빈은 타순이 몇 번이든 신경을 쓰는 타자가 아니다. 나지완이 휴식하고 좌익수에 이우성이 6번으로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김선빈이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2008년 데뷔후 처음이다. 화순고 시절엔 4번 타자로 활약했었던 김선빈이지만 프로에 와서는 4번만 빼고 다른 타순에선 모두 뛰어봤었다.
왜 터커나 최형우가 아닌 김선빈이 4번이었을까. 윌리엄스 감독은 "최원준과 터커, 최형우로 이어지는 타순이 매우 연결이 좋다"며 이 조합을 깨기는 싫었다고 했다. 여기에 김선빈의 타점 능력도 고려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은 볼넷도 잘 골라내면서 컨택트 능력이 좋다. 득점권 기회에서 타점을 올리는 능력도 갖췄다"라면서 "앞선 3명의 타자가 주자로 나가면 타점 올릴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김선빈이 거기서 충분히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타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김선빈은 올시즌 타율 3할4푼3리에 1홈런 3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득점권에서 엄청나게 강했다.
김선빈은 올시즌 득점권 타율이 3할8푼1리로 나지완(0.344)이나 최형우(0.379), 터커(0.298) 등 주요 타자들보다 높았다.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정확한 컨택으로 득점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을 높이 샀다고 볼 수 있다.
이날 KIA는 최원준(중견수)-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태진(3루수)-이우성(좌익수)-김민식(포수)-유민상(1루수)-박찬호(유격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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