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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4분, 이동경이 왼쪽으로 갈라준 오픈패스를 이어받아 슈팅까지 연결하며 형님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측면에서 오버래핑한 후 박스 정면으로 거침없이 파고들더니 날선 오른발로 낮고 빠르게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3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던 이주용의 국가대표 데뷔골이 됐다. 전북 유스 출신 왼쪽 풀백 이주용은 지난 2015년 6월 11일 아랍에미레이트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그해 동아시안컵 이후 무려 5년2개월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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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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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로서 올림픽대표팀에서 가장 위협적이었던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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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과 하는 경기인 만큼 형들이 더 부담스럽지 않나. 경기 전후 분위기는?
-오늘 태극마크를 달고 데뷔골 기록했다. 데뷔골 장소가 이주용 선수 고향인 고양이었는데.
운이 좋았다. 고향이라서 감회가 남다르다기보다 그냥 데뷔골을 기분좋게 생각하고 있다.
-발탁될 때 뜻밖의 발탁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번 골의 의미는?
팀에서 경기 출전이 적어서 뜻밖이란 분위기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주위 소리를 듣기보다는 내가 하는 역할, 팀이 추구하는 방향만 생각했다.
-후반 원하는 플레이 안된 것은 어떤 부분인가?
올림픽 대표팀이 수비를 단단하게 하고 역습할 것을 대비했는데 전반은 상대가 잘하는 걸 못하게 했는데 후반엔 체력 부담도 있고 공간을 내주다보니 올림픽대표팀이 잘하는 것을 허용했다.
전북 풀백 이주용이 형님팀의 힘을 입증했다.
이주용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벤투호(A대표팀)와 김학범호(U-23)의 스페셜매치 1차전에서 전반 13분 짜릿한 선제골로 '한솥밥' 전북의 송범근이 지키는 올림픽대표팀 골문을 열었다.
이날 친선전의 공식명칭은 '2020 남자축구대표팀vs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무관중으로 치러지긴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선보인 국가대표들의 진검승부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맞대결은 1996년 4월 2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박종환 감독의 A대표팀과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 맞대결(2대1승) 이후 24년만이다. 벤투호는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 우승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발을 맞췄다. 김학범호는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이후 9개월만의 첫 경기였다.전반 초반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단단한 조직력을 갖춰온 김학범호가 '형님팀'을 상대로 강한 공세로 나섰다.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겠다"던 김학범 감독의 공언대로였다.
그러나 선제골은 '형님팀'에서 나왔다. 5년2개월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주용이 박스 앞에서 날선 오른발로 낮고 빠르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5분 현재 벤투호가 1-0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