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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만만한 아우팀의 도전에 형님팀은 상당히 고전했다. 휘슬과 함께 송민규, 조규성, 조규성의 스리톱 선발라인이 매섭게 움직였고, 후반 교체로 들어온 엄원상, 오세훈도 빠르고 영민한 모습으로 골을 노렸다. 벤투호 풀백, 전반 14분 이주용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5분 김학범호 송민규의 동점골, 후반 14분 권경원의 자책골로 1-2로 역전 당했다. 후반 종료직전인 44분, 김인성의 질풍 역습에 이은 벤투호 이정협의 동점골로 겨우 비기며 체면치레를 했다. 스코어는 2대2로 대등했지만 기세, 내용면에서 아우팀, 김학범호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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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지만, 어린 선수 개인에 대한 설명은 길고도 상세하고 친절했다. 벤투 감독은 원두재, 이동준, 이동경 등 U-23 김학범호에서 A대표팀으로 올라온 '영건'들의 활약에 대한 질문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또박또박 발음하며 애정 담긴 평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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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원두재는 울산에선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섰다. 김도훈 울산 감독이 필요에 따라 후반 '원두재 시프트'를 가동할 때나 전북전에서처럼 스리백을 가동할 때 센터백을 섰던 적은 있지만 울산이 잘하는 공격적인 4-1-4-1 포메이션에서 공수의 키 역할을 하는 원볼란치 자리에 주로 섰다. 울산에 정승현, 불투이스, 김기희 등 베테랑 센터백 전문자원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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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재는 첫 A대표팀 데뷔전 후 인터뷰에서 "경기장에 들어서면서 긴장과 설렘이 있었다. 전반은 생각대로 경기했는데, 후반에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쉽다. 처음 대표팀에서 경기를 뛰어 뿌듯하지만 만족스럽진 않다.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반 이주용 선제골의 시작점이 된 '왼발 공격수' 이동경에 대한 애정도 변함없었다. 벤투 감독은 "이동경은 아시다시피 우리가 잘 아는 선수다.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팀(울산)에서 출전기회가 적었다. 우리는 이동경이 다른 포지션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는지 점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시즌중 계속 뛰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피지컬적으로 체력적으로 후반전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여서 교체했다. 앞으로도 계속 관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