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체=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워니의 3점슛 패턴 만들어줄까?"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가 12일 삼성과의 시즌 첫 'S-더비'에서 91대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2승1패를 기록했고, 홈경기서는 지난 시즌 포함 7연승을 달렸다.
경기가 끝난 뒤 문 감독은 "김민수 최준용이 빠져 포워드의 높이에서 열세였는데 이를 극복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리바운드를 40개 가까이 하는 게 우리 팀 특기인데 28개밖에 잡지 못했는데도 승리한 것은 컵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변기훈 최성원 양우섭 등이 잘 해줬다. 특히 최성원은 3점슛으로 리바운드의 열세를 만회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부상자로 인해 35분8초를 뛴 최부경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했다. "오늘 경기서는 최부경이 30분 이상 뛸 수밖에 없었었다. 김민수 최준용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기에 경기가 끝난 뒤 칭찬해줬다."
이어 문 감독은 자밀 워니의 3점슛을 화제에 올렸다. 지난 시즌의 경우에는 3점슛을 던지지 못하게 했지만 올 시즌엔 장려해 볼 생각이라는 것. 문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팀에 왔을 때 미국에서 NBA 도전할 때 3점슛을 좀 던졌지만 약점이었다는 얘기를 듣고 '한국에 와서 3점슛 던지겠다고 하면 안되는데…'싶어서 작년엔 못 던지게 했다. 한데 시즌 끝나고 미국에 돌아갔다 오더니 3점슛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한 번 시켜보니 제법 확률도 좋았다. 최근 경기에서도 3점슛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농구의 대표적인 3점슛 전문가로 '람보슈터'였다. 전문가가 가능성을 발견한 모양이다. 문 감독은 "앞으로 워니의 3점슛 패턴도 만들어 줘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대해 워니는 "팀에 합류하고 나서 전희철 코치와 함께 중거리슛 연습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도 그렇고 자신감을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 감독은 "1라운드 목표는 6승 정도, 마지노선은 5할 승률을 보고 있다. 감독인 나부터 여유를 갖고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줘야 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승리가 소중하다"면서 "방어하는 자세로 남은 라운드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잠실학생체=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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