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화 이글스 이도윤은 올해로 프로 6년차 내야수다.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 주전 유격수로 첫 출전했다. 다음날인 11일에는 프로 데뷔 6년만의 첫 안타, 첫 타점까지 올렸다.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기막힌 호수비(바스켓 캐치)까지 더해졌다.
Advertisement
결국 이도윤은 상무도 아닌 현역 입대를 선택했다. 충북 증평의 37사단 기동대대에서 지난 7월 병역을 마쳤다. 코로나 덕분에 조기 전역해 팀에 합류했지만, 소속팀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자가격리를 거치는 우여곡절도 거쳤다.
Advertisement
경기 후 만난 이도윤은 "군대 가기 직전에 유격수를 봤다. 내야 전 포지션에서 불편함이 없다"며 자부심을 담아 스스로를 소개했다. 이어 "야구가 정말 하고 싶었다. 복귀한지도 얼마 안됐는데 좋은 기회를 받아 기쁘다"며 군대에 가기 전의 자신을 거듭 반성했다.
Advertisement
이도윤은 다행히도 복무 중 야구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덕분에 T볼 훈련이나마 꾸준히 소화했다. 이도윤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준비를 다 했다. 웨이트도 열심히 했다. 군대 가기 전보다 힘은 더 좋아진 것 같다"면서 "잘 맞으면 넘어가는 날도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평소 서산구장에도 팬들이 많이 찾아주신다. 하지만 사인은 맨날 하는 사람만 한다. 같은 프로선수로서 자존심이 상하더라. 나도 팬들에게 당당하게 사인해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화려함보다는 안정감 있고 꾸준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도윤이니까 주전 유격수를 맡겼다'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