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대장 독수리' 김태균과 '포근이' 정은원은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은 14일 두산 베어스 전을 앞두고 "올 시즌 끝나기 전에 1군에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김태균은 지난 8월 16일 왼쪽 팔꿈치 충돌증후군을 진단받아 1군에서 말소된 뒤 아직까지 재활에 매진중이다. 정은원은 같은달 14일 손목에 사구를 맞아 부상을 당했다. 당시 '4주 아웃'이란 진단을 받았지만, 뼈가 좀처럼 붙지 않으면서 재활이 길어졌다. 두 선수는 2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에도 휘말리면서 회복이 더욱 늦어졌다. 부상 이후 경기에 뛰기는 커녕 재활군에서 회복에 전념하는 단계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이들의 현재 상황에 대해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정상적인 기술 훈련조차 하지 못했다. 몸만들기, 아주 기초적인 저강도 스윙을 하는 정도"라며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 경기를 뛰고 있어야 남은 시즌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일정상 이번 시즌 끝나기 전에 1군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생애 최악의 해를 보냈다. 올 시즌 1군 성적이 67경기 타율 2할1푼9리, OPS(출루율+장타율) 0.513에 불과하다. 장타력은 감소하고, 장점이던 선구안과 타율도 급격히 하락세를 탔다. 김태균이 없는 사이 한화의 중심타선은 브랜든 반즈를 비롯해 송광민 노시환 최진행 등이 돌아가며 맡고 있다. 1루수도, 중심타선도 확실한 대체자는 없지만, 그렇다고 김태균의 공백이 딱히 눈에 띄지도 않는다.
정은원 역시 어린 나이라곤 하지만, 프로 3년차에 걸맞는 성장을 이루진 못했다. 타율 2할4푼8리, OPS 0.697에 그쳤다. 정은원의 이탈로 올해 한화에서 규정타석을 달성할 수 있는 선수는 이용규 뿐이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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