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시즌 7승은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위기를 이겨내고 팀의 원투펀치다운 무게감을 증명했다.
플렉센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올 시즌 한화 전에 좋은 기억은 없었다. 2경기에 선발등판, 2패 평균자책점 9.00만 기록했다. 특히 9월 22일 한화전 때는 한화 선발 타자 전원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호투했지만, 송광민에게 허용한 3점 홈런 포함 4점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김태형 감독이 알칸타라와 플렉센에 한해 4일 로테이션을 선언할 만큼 두산은 총력전에 임하고 있다.
심기일전하고 오른 마운드. 이날 플렉센은 3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적시타 하나 맞지 않았다. 1회초 1사 1,3루 위기에서 송광민의 내야땅볼로 내준 1점이 유일했다. 이 또한 첫 회 실점 또한 이용규의 볼넷과 정진호의 안타로 맞이한 무사 1,3루의 위기를 1실점으로 마무리한 것. 첫회에만 투구수 35개로 고전했지만, 이후 적절하게 투구수를 줄이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11개의 투구수 중 무려 76개가 직구였다. 최고 153㎞에 달하는 강력한 구위가 돋보였다. 여기에 간간히 섞어던진 커터와 커브, 포크볼의 위력도 훌륭했다. 정진호에게 안타 2개를 내줬지만, 다른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특히 이용규의 2루타로 시작된 6회초, 무사 2루에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 송광민을 삼진, 최재훈을 우익수 직선타로 끊어낸 점이 백미였다. 최재훈의 아웃을 확인한 플렉센은 주먹을 불끈 쥐며 자축했다.
이날 두산은 플렉센의 역투에 이어 7회말 터진 김재호의 빗맞은 결승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7승7패로 호각을 이뤘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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