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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은 지난 2018년 '미운 우리 새끼' 방송 당시 어린 시절 자신을 살뜰하게 챙겨준 하숙집 주인, 차순남 할머니와 20년 만의 재회해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지난해 말 차순남 할머니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배정남도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 배정남은 임원희와 함께 돌아가신 차순남 할머니를 모신 경남 의령의 한 사찰을 찾아 그리움을 달랬다. 배정남은 생전 국화꽃을 좋아한 차순남 할머니를 위해 직접 고른 국화꽃을 준비했고 평소 슬리퍼만 신으셨던 할머니를 기억하며 신발 한 켤레를 준비해 할머니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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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배정남은 지난해 7월 부친상을 겪은 뒤 얼마 되지 않아 차순남 할머니까지 떠나 보내 공허함이 컸던 상황. 배정남은 "이렇게 빨리 돌아가실 줄 몰랐는데 지난해 아버지 돌아가시고 할머니 돌아가시고 두 분 다 돌아가셨다"고 외로움을 토로했다.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준 할머니의 영정 앞에서 한참을 지켜보던 배정남은 "하늘에서 지켜봐달라. 더 열심히 살고 있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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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은 "어린시절엔 이불 덮고 울기도 했다. 혼자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꾸고 내려가면 할머니가 꼭 안아주셨다"며 "부잣집 보다 화목한 집이 제일 부러웠다. 어린 나이에 '입양이나 됐으면 좋겠다'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중학교때 안 좋은 생각도 했다. 중학교 때 어머니가 진주에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무작정 보고싶은 마음에 친구랑 진주로 갔다.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못 나간다'고 하더라. 삶의 의미가 없어졌다. 그래서 진짜 죽으려고 했다. 진짜 죽으려고 했는데 그때 날 따라왔던 친구가 그러면 안 된다고 내 옆에 꼭 붙어 있었다. 그 친구가 아니었으면 지금이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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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