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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오는 '불새 2020'은 그대로 '불새'를 집필했던 이유진 작가가 다시 대본을 맡았다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진다. 원작의 작가가 다시 쓰는 작품이라 리메이크의 정통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연출은 오경훈 PD에서 '타짜' '무사 백동수' '끝없는 사랑' '달콤한 원수' 등을 연출했던 이현직 PD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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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아의 이지은 역시 부친의 죽음과 이혼으로 인생이 바닥까지 추락하지만, 눈부시게 비상하는 불새 같은 여자로 표현돼 있다. 막강한 부와 권력을 가진 재벌 딸로 태어났고 똑똑하고 유머러스하며, 눈에 띄는 미모에 군살 한 점 없는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부지런함도 타고난 인물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2004년의 이지은이 수동적인 인물이었다면 2020년의 이지은은 "내가 지금 키스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고 장세훈에게 말할 정도로 적극적인 캐릭터로 표현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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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정민 캐릭터에서 '불새'와 '불새 2020'은 갈라진다. '불새' 속 문정혁의 서정민은 이지은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남성이자 장세훈의 연적이다. 하지만 '불새 2020'에서 서정민은 서정민(서하준)과 서정인(서하준)의 일란성 쌍둥이로 분리됐다. 서정민은 수려한 외모, 유머러스하고 자유분방한 성격, 그리고 세련된 매너 등 전작 속 서정민의 매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서정인은 서정민과 성격 취향 면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성향에다 부친의 뜻에 순종하는 아들이다. 이 캐릭터로 인해 '불새 2020'은 '불새'보다 좀더 복잡다단한 이야기 구조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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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