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꽃미남' 이시우가 군입대한 전광인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며 2020~2021시즌 홈 개막전 승리를 견인했다.
이시우는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에서 8득점, 리시브 효율 34.38%를 기록했다.
이날 이시우는 1세트 2득점으로 예열한 뒤 2세트에서 5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리시브 효율도 1세트 12.5%로 낮았지만, 2세트에선 66.67%로 정확한 리시브를 세터 김형진에게 배달했다.
2016년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이시우는 신장(1m88)이 작아 주전 레프트로 활용하기에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시우는 그 동안 자신의 장점을 살려 매력을 발산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자리매김했다. 20점이 넘으면 어김없이 교체로 코트에 나와 강력한 서브를 내리꽂았다. 용수철 같은 점프력으로 작은 신장을 커버했다. 그러다 지난 8월 말 컵 대회부터 주전 레프트로 활용됐고, 정규리그에선 송준호를 제치고 레프트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이시우는 "정규리그에서 첫 선발 출전이었다. 좋은 기회가 왔으니 열심히 했다. 광인이 형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이지만 '전광인이 없어서 안된다'는 얘기를 듣기 싫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런 평가를 받아서 그런지 부담이 없다. 그래서 자신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아쉬운 점은 리시브 효율이었다. 2세트에선 60%가 넘었지만, 1세트와 3세트에선 10%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시우는 공격에 좀 더 욕심을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내 역할은 리시브가 중요하지만, 공격도 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선 다우디가 부담을 덜 수 있게 공격에서도 더 신경쓰겠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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