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8 어게인' 이기우가 강렬하게 퇴장했다.
지난 19일 방송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에서 '찐'빌런 최일권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사한 이기우가 퇴장했다. 이기우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야누스적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초반 전개에서 반전의 핵심인물로 극을 쥐락펴락해 호평을 받았다.
최일권은 알고보니 모범교사가 아니라 학부모들에게 뇌물을 받는 추악한 비리, 불법으로 술집을 운영하는 것이 폭로돼 죄값을 치르게 됐다. 정다정(김하늘 분)을 협박해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오히려 다정이 학부모들이 증언하도록 함정을 파놓는 바람에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자수를 권하는 다정에게 끝까지 뻔뻔한 일권에게 시청자들은 혀를 내둘렀다.
결국 일권은 체포됐고, 그가 왜 이 지경까지 됐는지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져 안타까움마저 자아냈다.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해 상처받고 그토록 좋아하던 농구에 진심을 다할 수 없었던 일권의 그늘이 밝혀진 순간이었다. 이기우의 맹활약에 시청자들은 "이미지 좋은 이기우때문에 반전이 더 살았다", "착한 얼굴로 저러니까 더 화가 났다", "분위기를 순식간에 전환하는 게 무서웠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이기우의 열연에 박수를 보냈다.
이기우는 초반 전개를 이끌며 '18 어게인'이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제 몫 이상을 톡톡히 해냈다. 처음에 첫사랑을 소중히하는 순정남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으나 모두 가식이었고 검은 속내를 지닌 '찐'빌런임이 밝혀져 시청자들이 느낀 배신감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이는 이기우라는 묵직한 배우가 중심을 가지고 치열하게 연기를 펼친 덕, 반전을 위해 서서히 속도를 올려온 이기우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이기우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더욱 극에 몰입해 일권을 보며 치를 떨었고 파렴치하고 치졸했던 일권의 최후는 시청자들에게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시원함을 선사했다.
한편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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