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부에서는 가족의 생계와 병원비를 책임지기 위해 굽어진 허리와 망가진 무릎으로 쉼없이 일하는 전북 고창의 김일례씨 사연이 소개됐다.
한눈에 보기에도 힘겨운 걸음걸이를 이끌고 고추밭을 찾은 김 씨는 보물찾기를 하듯 한참을 서성인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빨갛게 잘 익은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 때문에 고추가 병들어 수확할 수 없다. 허리와 무릎의 심한 통증을 참으며 부지런히 일했기에 망친 농사가 더 속상하다. 아무리 계절이 심술을 부려도 상심할 겨를 없이 망친 농사를 만회하려고 대파를 심으려 분주한 김씨다. 암투병 중인 아들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떠올리면서 본인의 통증은 삼켜낼 수 밖에 없다.
하루 종일 고된 일로 허리와 무릎에 통증이 심해서 집에 오자마자 파스를 찾는 것도 김씨의 일과 중 하나다.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어 속상해하는 아들에게 '엄마는 강하다'며 웃어 보이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많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평생 가족을 위해 일한 어머니, 무거운 몸을 또 일으키며 오뚜기처럼 일생을 버티다가 다리가 변형되고 무릎 관절염과 척추협착증으로 생긴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다리와 허리를 쭉 펴고 고칠 수만 있다면 가족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어머니, 김일례씨를 위해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왕배건 원장과 신경외과 박진규 원장이 치료에 나섰다. 부평힘찬병원 의료진의 의기투합 치료 프로젝트 6시 내고향 '떴다! 내고향 닥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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