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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 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 2004년 방송됐던 MBC '불새'(이유진 극본, 오경훈 연출)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특히 이유진 작가가 원작에 이어 리메이크작의 집필까지 맡으며 기대를 높인다. '불새'는 방영 당시 故이은주와 이서진, 문정혁(에릭), 정혜영 등의 열연으로 수많은 '불새리안'(불새 팬)을 만들어냈고, 27.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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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2020'은 이유진 작가의 글과 '타짜', '무사 백동수', '끝없는 사랑', '달콤한 원수' 등을 연출한 이현직 PD가 연출한다. 이현직 PD를 대신해 참여한 김재홍 제작 PD는 16년이 지난 원작의 연출 포인트에 대해 "기본적으로 원작이 가진 이지은과 장세훈이란 남녀가 사랑했다 헤어졌고 재회한다는 설정은 가져가지만, 단순히 다시 사랑하는 이야기에서 벗어나서 서로에게 줬던 상처를 이해하고 과정을 담을 예정이고, 이현직 PD의 연출력으로 섬세하게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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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이나 지난 원작을 꺼내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김 PD는 "원작 '불새'의 큰 갈래는 '원초적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사랑이란 감정은 인류 보편적인 것이고 16년이란 시간이 흘러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고, 2020년의 사랑을 세련되게 표현한다면 보는 분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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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는 "원작을 본방사수했던 걸로 기억한다. 재미있게 봤다. '불새'라는 작품의 힘이 상당해서 제가 거절할 수가 없었다. 제가 하고 싶었고 매달렸다. 지금 촬영하고 있지만, 잘 선택한 작품인 거 같다"고 밝혔다.
이재우도 "이재우 만의 장세훈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과연 제가 이서진 선배님처럼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최대한 이서진 선배님이 남겨주신 숙제들을 해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많이 모자르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하준은 "보통 작품을 시작하면 탄생시키는 것이 처음인데, '불새'는 수아 누나와 재우 형처럼 대단한 선배님들이 멋지게 탄생시켜주신 작품이라, '내가 이 역할을 어떻게 해야지'하는 욕심보다 먼저 만들어주신 '불새'에서 제 능력껏 발휘할 수 있는 시대적 부분이나 색채를 추가할 수 있는 부분들을 조금 더 보시는 재미가 있게 연기하는 것이 남아 있는 숙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미란을 연기하는 박영린은 "정혜영 선배님의 미란은 독보적 연기를 보여주신 '찰떡'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잘하셔서 부담이 됐는데, 대본을 읽으면서 고민하고 분석하는 것에 더 그 감정을 쏟아서 내가 잘 풀어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는 미란이를 조금 더 인간적으로 더 본 거 같다. 전 미란이를 안타깝고 불쌍하게 생각하고 봤기 때문에 조금 더 불쌍하게 해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말대로 '불새2020'은 '불새'와는 다른 부분을 많이 간직한 상황. 김 PD는 기준 '불새'에 등장했던 명대사들에 대해 "똑같이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명대사를 만들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작가가 똑같이 집필을 맡지만, 원작만 가져올 뿐, 시대에 맞게 변화를 거듭할 예정인 바. 문정혁의 대사였던 '타는 냄새 안 나요?'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서하준은 "주위에서 제일 먼저 오시는 반응이 명대사에 대한 질문과 명대사 행보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저도 그 역할을 맡은 사람으로서 고민을 하게 되더라. 이런 영광스런 대사들을 어떻게 다시 맛깔스럽게 살려내지 하다가, 지금 이 시점에서 지금 제가 정의 내린 것은 앞으로 더 많이 변해가고 바뀔 수 있지만, 전체적 대본을 쭉 보면 그 대사들이 유명해진 거지 다른 대사들도 주옥같은 대사들이 정말 많았다. 마음에 와닿는 대사, 제 대사가 아닌 대사들도 멋진 단어가 많다. 유명했던 명대사들에도 힘이 있겠지만, 나에게 주어진 한 대사 한 대사에 최선과 진심을 다하다 보면, 만났을 ?? 상황에 맞게 써주신대로 진심을 다해서 대사를 하면 결과는 시청자들에게 맡겨야 한다. 최선을 다하고 진정성을 다해서 하는 게 답인 거 같다"고 했다.
이어 홍수아는 "지은이가 풍파를 겪고 나서,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갈 때 만나게 되는 두 남자의 사랑 속에서의 가슴 아픈 멜로를 보시면 가슴 절절한 느낌을 받으실 거 같다. 저희 작가님이 멜로를 굉장히 잘 그리신다. 여배우의 꽃은 멜로이기 때문에, 멜로 너무 해보고 싶었다. 제가 보면서도 너무 재미있기 때문에 지은이가 눈부시게 비상하는 과정 속에서 두 남자의 관계, 가슴 아픈 사랑, 멜로를 같이 느껴주시면 더욱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재우는 "같은 제목 다른 느낌이다. 작가님이 말씀하셨다. '같으면 무슨 재미로 봐' 하시더라. 뼈대는 같지만, 미니에서 장편이 되며 더 많은 인물, 스토리가 추가된다. 훨씬 더 풍부하게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자신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10월 26일 오전 8시 35분 첫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