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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예상대로 커쇼였다. 다저스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MLB 최정상급 투수 중 한명이지만, 그는 '가을 징크스'로 유명하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유독 부진해왔기 때문이다. 커쇼는 2017년과 2018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을 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총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특히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커쇼가 2번 나와 두번 다 패전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이 7.36에 이를 정도로 부진했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극도로 부진한 커쇼의 성적에 충격타를 맞아 번번이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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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시리즈 등판 내용과 그동안 그가 월드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전적을 감안해, 이번 1차전 등판이 불안함도 컸다. 탬파베이 강타선을 상대한 커쇼는 실제로 이날 초반에 연거푸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실점 위기를 넘긴 이후 6회까지 단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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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연타로 2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8-1까지 앞섰다. 탬파베이에게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커쇼가 물러난 이후 7회초 다저스 불펜을 두들겼다. 1아웃 이후 매뉴얼 마르고의 안타와 조이 웬들의 2루타로 1사 2,3루. 탬파베이는 좌타자 최지만을 대타로 냈다가 다저스가 좌투수를 내자 다시 대타를 마이클 브로소로 내는 강수를 띄웠다. 브로소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했고, 키어마이어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2점을 추가했다. 흔들리던 다저스는 마이크 주니노가 친 강습 타구가 투수 빅토르 곤잘레스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이 찾아오면서 더블 아웃으로 연결시켜 이닝을 끝냈다. 빠져나갔다면 탬파베이가 2점 더 압박할 수 있는 찬스였지만 다저스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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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