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 김진욱(강릉고)이 계약 절차를 마무리 했다.
롯데는 21일 김진욱과 계약금 3억7000만원에 계약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차 1라운드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김진욱은 고교 통산 152⅔이닝에서 16승 3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한 고교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2학년이던 지난해 소형준(KT 위즈)을 제치고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난해 최하위로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롯데는 작년부터 최대어로 불려온 김진욱을 지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팬들 역시 지난해부터 김진욱을 두고 '롯진욱(롯데+김진욱)'이라는 별명을 붙이며 입단을 기정사실화 해왔다.
롯데 김풍철 스카우트팀장은 "김진욱은 지난해는 물론 올해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으며, 강릉고의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며 "고교선수로서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고, 향후 선발은 물론 불펜에서도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구 평균 구속이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구질 및 구속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충분히 보완 및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김진욱은 "먼저 제 능력을 높게 평가해, 좋은 조건을 보장해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지명 이후 차분하게 몸을 만들며 입단을 준비했다. 매일 잠들기 전 사직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상상해왔다. 이제는 정말 프로선수가 된 만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산을 고향으로 둔 아버지를 따라 부산을 종종 찾았다. 게다가 아버지께서 롯데의 열혈 팬이시라, 나 역시 자연스럽게 롯데를 알아갔다. 어린 시절 부산을 올 때면 항상 사직구장을 찾아 프로야구를 접했고, 어느새 친숙함을 넘어 팀에 애착이 생겼다. 어린 시절 사직구장을 찾아 롯데를 응원했던 일은 지금까지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에는 롯데의 전설로 남은 최동원 감독의 이름을 딴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고 올해 부산을 찾아'최동원 야구교실'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까지 진행했다"며 "사직구장을 찾아 뜻 깊은 시간을 보내며 롯데와의 인연을 더욱 실감했고, 롯데에 입단하고 싶다는 소망이 더욱 커졌다. 꿈을 이룰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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