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왼손잡이에겐 자신있다."
한국인 최초의 UFC 중량급 파이터인 정다운(26)이 3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정다운은 오는 25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254에서 미국의 샘 앨비와 언더카드 라이트헤비급 경기를 갖는다. 정다운은 아시아선수로는 드물게 라이트헤비급에서 뛰는 UFC 선수다. 1m95, 92㎏ 당당한 체격을 갖췄다. TFC를 거쳐 지난해 UFC에 입성한 정다운은 '아시아인은 중량급에서 힘들다'는 말이 무색하게 UFC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8월 하디스 이브라기모프와의 UFC 데뷔전서 3라운드 길로틴 초크로 승리를 거두더니 12월 부산에서는 마이크 로드리게스를 1라운드에 펀치로 TKO승을 거뒀다. UFC 2연승을 포함해 MMA 12연승 중.
중량급에서 희귀한 아시아 선수에 훤칠한 외모, 깔끔한 언변까지 더해지면서 국내에서도 김동현 정찬성을 잇는 종합격투기 간판스타가 될 선수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인해 두차례나 출전이 무산되기도 하며 10개월만에 케이지에 오르게 된 정다운의 상대 샘 앨비는 베테랑이다. 33승14패1무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최근 4연패에 빠져있어 정다운으로선 3연승의 좋은 먹잇감으로 여겨진다.
정다운은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로 날아가 현지 적응을 하며 마지막 컨디션 조절에 몰두하고 있다. 정다운은 한국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샘 앨비가 왼손잡이인데 나는 왼손잡이 선수에게 자신있다"면서 "이길 수 있는 타격을 준비했다. 타격 위주로 시합을 할 예정인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레슬링과 그래플링으로 시합을 풀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KO에 대한 생각도 갖고 있다"며 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계속 호텔에서만 지내면서 UFC측이 별도로 훈련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줘 훈련에는 지장이 없다"라며 현재 준비 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한 정다운은 이번 경기 승리로 UFC와 재계약을 해 롱런하고 싶은 바람도 밝혔다. "일단은 재계약이 목표다. UFC에서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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