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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오는 25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이 1위, 전북이 2위지만 승점은 똑같이 54점. 27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이 경기 승자가 이번 시즌 우승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지난 시즌에도 엄청난 반전 드라마로 울고 웃었던 울산과 전북이 올해도 다시 한 번 드라마를 찍을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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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도훈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담담하게 하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축구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울산 김태환도 "올시즌을 치르며 가장 기대가 되는 경기다. 이 경기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증명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결승전이라고 해도 다름 없는 경기다. 이런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로 기대가 크다.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해 보답하겠다"고 맞섰다. 손준호 역시 "전북다운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적으로 승리하는 경기를 하겠다. 무승부 없이 승패가 갈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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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의 대화지만, 훈훈함도 연출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당시 김 감독에게 행운을 빈다는 메시지를 전했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어떤 말을 해주고 싶느냐는 말에 "이번에도 똑같이 행운을 빈다고 말하고 싶다. 경기 결과에 대한 행운이 아니라, 그냥 김도훈 감독님의 삶에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한다는 진심어린 마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경기 결과에 대한 행운이 아니라는 게 핵심 포인트. 훈훈함 속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뜻이 숨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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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파이터' 김태환도 화두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울산에서 김태환을 가장 좋아한다. 우리 선수들에게 김태환 칭찬을 많이 한다. 투지, 정신력이 상당히 좋기 때문이다.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전북이랑 할 때만큼은 안뛰었으면 좋겠다는 수줍은 고백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안뛰었으면 좋겠다. 너무 잘해서 그렇다"고 했다. 손준호도 "기싸움 하면 태환이형밖에 생각이 안난다. 태환이형쪽으로 심리전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