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결정적 2연패를 당했다. 순위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나는 모양새다. 마지막 희망은 있을까.
두산은 이번주 잠실구장에서 홈 3연전을 펼치는 일정이었다. 지난 22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를 차례로 상대한 후 이틀 휴식이 예정됐다. 잔여 경기 일정이라 좋은 점은 투수진을 '풀 가동'해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는 사실. 두산 역시 3~4위 점프를 위해 이번 3연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일격을 당했다. 지난 20일 부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6대1로 수월하게 꺾은 두산은 KT, 키움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오히려 순위 경쟁에서 한 발짝 밀려나고 말았다. 2연패를 당한 후 현재 5위인 두산은 3위 KT, 4위 키움보다 2경기 차 떨어져있다.
경기 내용은 더욱 뼈아팠다. 잘 버텨오던 두산의 마운드가 무너졌다. KT전에서는 3-1로 리드하던 중 후반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졌다. 수비 실책 이후 선발 유희관이 물러났고, 이승진과 홍건희가 6실점을 합작했다. 6회에만 8실점을 기록한 두산은 8회에도 또다시 수비 실책 이후에 나온 연속 실점으로 8실점을 더 내줬고, 결국 3-1로 이기고있던 경기가 5대17 참패로 끝이 났다. 두산은 이 경기 패배로 인해 KT에게 창단 첫 포스트시즌 확정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키움전도 흐름이 비슷했다. 초반 선취점을 먼저 뽑았지만 더 달아나지 못했고, 이후 불펜이 무너졌다. 1회말 선취 1점을 뽑은 두산은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가 이날 선발 등판한 최원준이 4회를 마치지 못하고 흔들리자 곧바로 김민규를 투입했다.
그러나 불펜은 버티지 못했다. 최근페이스가 좋던 김민규가 2⅔이닝 동안 3실점으로 키움에 분위기를 넘겨줬고, 세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박치국은 첫 타자 박병호에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과는 2대6 완패였다.
현실적으로 KT, 키움이 남은 경기를 모두 패배하지 않는다면 두산이 순위를 끌어올릴 확률이 희박하다. 남아있는 현실적 목표는 키움과의 남은 한 경기를 포함해 잔여 4경기를 모두 이기고 다른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두산은 앞으로 롯데, 한화, KIA, 키움과의 총 4경기가 남아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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