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5강 싸움에서 탈락했다.
KIA는 지난 24일 광주 삼성전에서 7대11로 패하면서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5위 두산 베어스와 6.5경기차로 벌어져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최선을 다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한 번도 완전체로 싸워보지 못했지만 시즌 중반 3위까지 치고 올라갈 정도로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시즌 개막 전 공언도 이행했다. '끈기 야구'다. 이번 시즌 리드를 당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7회가 되면 역전을 기대케하는 화력이 뿜어져 나왔다. 강한 뒷심이 생긴 것이다. 윌리엄스 감독이 항상 강조하는 '꾸준함'만 유지된다면 내년 또 다른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와의 상대전적에서 각각 5승11패, 3승12패로 참패를 당했다. 그래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에 8승7패로 우위를 점했고, 키움 히어로즈에도 9승7패로 앞섰다. 상위권 팀들에게 마냥 밀리는 경기만 했던 건 아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내년 시즌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남았다. 6위 사수다. KIA는 7위 롯데 자이언츠에 한 경기차로 앞선 6위를 달리고 있다. 이 한 경기차를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5강 탈락 아픔을 맛봤기 때문에 팀 방향성을 내년에 맞춰 그 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로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지만, 롯데에 6위를 내준다는 건 자존심에 또 다른 상처를 받는 것이다.
KIA는 올 시즌 롯데만 만나면 펄펄 난다. 상대전적 10승5패를 기록 중이다. KIA가 삼성(25일)-KT 위즈(27~28일)-두산(29일)전에서 롯데와의 격차를 벌이지 못할 경우 30일 사직 롯데전에서 마지막 6위 사수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KIA의 마지막 자존심은 지켜질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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