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일류첸코, 팬들과의 신경전 나쁘지 않다."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원정팬들과 신경전을 벌인 팀 공격수 일류첸코를 감쌌다.
포항은 2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상대가 골을 넣으면 계속 추격하는 양상이었는데, 후반 39분 일류첸코가 동점골을 넣자마자 곧바로 상대 세징야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두 번째 골 주인공 일류첸코는 후반 도중 대구 수비수 정태욱과 강한 충돌을 통한 신경전을 벌였고, 골을 넣은 후 자신에게 아유를 하는 대구 팬들을 향해 귀를 갖다대는 세리머니로 경기장 분위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경기를 보신 느낌이 어땠나. 재밌지 않았나. 늘 공격적이고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우리가 패했지만, 팬들이 보기에 재미있는 축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일류첸코에 대해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고, 위닝 멘탈리티가 대단하다. 그 덕이 우리 팀이 올시즌 성장했다. 골을 넣은 후 팬들과 신경전도 있었는데, 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통해 흥행이 될 수도 있다. 과하지 않은 선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마지막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다득점 1위를 해보자고 얘기했다. 더 공격적으로 해야한다. 동기부여 얘기를 하는데, 프로 선수가 경기장에서 이기는 것 외 동기부여가 뭐가 있겠나. 남은 한 경기 잘 준비해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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