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희 실수, 축구하다 보면 생길 수 있는 일… 마무리 잘하겠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25일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0대1로 아쉽게 패한 직후 김기희의 치명적인 실수를 위로했다.
이겨야 사는, 사실상의 우승결정전에서 패하며 울산은 마지막 광주전에서 이긴 후 전북의 대구전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전북이 리그 역전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전북은 대구에 지지만 않는다면 리그 첫 4연패 위업을 달성한다.
이날 울산은 안방에서 7000여 팬들의 뜨거운 응원속에 전북과 일진일퇴 뜨거운 공방을 펼쳤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8분, 김기희의 백패스가 바로우의 결승골로 이어지며 안타까운 패배를 당했다. 빅게임에서 치명적인 실수에 또다시 망연자실하게 됐다. 이 장면에 대해 김 감독은 "축구를 하다 보면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렇게 패배하게 되면 선수는 정말 괴롭다. 여러분 상상하지 못하는 기분일 것"이라고 했다. "위로를 할 수밖에 없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휴식이 필요하다. 가족과 함께 해야한다. 지나간 것 잊고 다음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 축구는 계속 해야한다. 그리고 발전해나가야 한다. 누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래는 김도훈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우리 선수들 최선을 다했다. 이제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 마지막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하겠다.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
휴식이 필요하다. 다시 준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설영우 선수 선발 투입 이유
설영우의 수비력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실수없이 연결하는 부분이 좋았다. 그부분 살리고자 했다.
-말씀하신 대로 잘하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준비한 부분 잘 나왔다. 결과를 아쉽지만 일주일내에 준비한 부분이 잘 나왔다. 결과가 아쉽다.
-마지막 경기 어떻게 준비하실 것인지.
이기고 기다려야 한다. 잘 준비하겠다.
-구단에서 많은 투자를 했다. 울산이 올해는 압도적 우승을 할 것이라 전망하고 분석했다. 지금 결과로서는 마지막 경기 이겨도 재역전 우승이 희박한 상황이다. 2년 연속 이런 상황이다. 외람된 질문인데 울산이라는 거함을 이끌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무슨 답을 원하시나. 우리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축구에 대한 즐거움, 기쁨 느꼈다. 2년 동안 함께하면서 과정 결과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지도하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쌓았다. 성적이 아쉽긴 하지만 축구에 대해 우리 선수들과 좋은 느낌, 내용을 이어왔고, 축구지도자로서 가질 수 있는 좋은 시기를 잘 거쳐왔다. 제 능력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지도자는 계속 도전하고 또 준비하고 경기 끝나고 다음을 준비한다. 지도자를 그만둘 때까지 계속 해야 한다.
-김기희 선수의 치명적 실수에 대한 생각, 오늘 전략 전술에 대한 판단
축구하다보면 많은 상황이 생긴다. 운이 나빠서도 생긴다. 받아들여야 한다. 축구의 결과는 선수들과 이야기하지만 모든 결과는 감독이 잘못했기 때문에 책임은 제가 질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준비하는 전력에 대해 최선 다해줬다. 골이 안나와서 아쉬울 따름이지, 전북에 대해 해야할 것, 우리 선수들의 역량은 최대한 발휘해줬다.
-김기희 선수가 실수 후 주저앉는 모습이 가슴아팠다. 감독으로서 어떤 말씀을 해주실 수 있을까.
선수는 이렇게 패배하게 되면 괴롭다. 여러분 상상하지 못하는 기분일 것이다. 위로를 할 수밖에 없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휴식이 필요하다. 가족과 함께 해야한다. 휴식이 필요하다. 지나간 것 잊고 다음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 축구는 해야한다. 발전해나가야 한다. 누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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