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패배 속 한 줄기 빛은 이강인의 날카로운 발끝이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팀이 0-2로 밀리던 후반 23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음 급한 발렌시아는 호세 가야와 곤살로 게데스를 빼고 이강인과 마누 바예호를 투입해 변화를 노린 것. 카드는 적중했다.
Advertisement
기록 역시 매우 빼어나다. 이강인은 이날 22분을 뛰는 동안 패스 18회를 시도, 성공률 94.4%를 남겼다. 키패스는 4회. 팀 내 독보적 수치다. 경기 뒤 유럽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2점을 줬다. 교체 투입됐지만 수비수 티에리 코헤이아(7.6점)에 이어 발렌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dvertisement
스페인 언론 아스는 엘체전 직후 '이강인의 출전과 발렌시아가 이 경기에서 맞이한 최고의 순간이 일치한다. 이강인은 시종일관 불꽃을 튀었다. 매순간 높은 퀄리티를 선보였다. 유스 출신 라토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위협적이었다. 그라시아 감독이 그런 이강인을 너무 늦게 투입했다'고 평가했다.
Advertisement
언론의 잇단 지적.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이강인의 패스도 좋았고, 골도 좋았다. 다만, 선택은 내가 한다.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