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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와 준이치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2개 구단으로부터 끝내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타자와는 이날 지명될 것을 예상해 드래프트 행사장까지 왔고, 이를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도 몰렸으나 충격적인 소식을 현장에서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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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기구(NPB)는 유망주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타자와 룰'을 만들었다. 드래프트 신청을 한 선수가 지명을 거부하고 해외 구단과 계약을 할 때는 국내로 돌아와도 일정기간(고졸 3년, 대졸과 사회인 2년) 동안 일본 구단과 계약할 수 없게 했다. KBO리그가 해외 진출 선수에게 2년간 유예기간을 두는 것과 비슷한 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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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와는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2013년과 2014년에 71경기를 소화하며 주축 불펜으로 활약했던 타자와는 꾸준히 50경기 이상 등판하면서 커리어를 쌓았다. 2017년엔 마이애미로 팀을 옮겨 55경기에 나와 3승5패 평균자책점 5.69를 기록했고 2018년엔 시즌 중 LA 에인절스로 옮기며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통산 388경기에 등판해 21승26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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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팀도 타자와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경험있는 베테랑 투수를 지명하지 않은 것은 분명 의아한 일이다. 일본 프로야구를 버리고 미국으로 떠난 배신에 대한 복수였을까. 아니면 나이 많은 투수에 굳이 투자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