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완패다.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
3연패에 빠진 서동철 부산 KT 감독의 말이다.
부산 KT는 27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2대84로 패했다. KT(3승5패)는 3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뒤 서 감독은 "완패다.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는 연패를 끊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효율적으로 좋은 수비를 했다. 우리는 그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수비까지 흔들렸다. 고질적인 단점이 나온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 훈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무득점에 그쳤다. 서 감독은 "매일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기도 있는 것이다. 3쿼터 초반에 수비에서 '힘을 내보자' 생각해서 허 훈과 양홍석을 초반에 활용하지 않았다. 판단 실수다. 두 선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결한다. 서 감독은 "마커스 데릭슨 혼자 뛰고 있다. 분명 힘든 부분이있다. 잘 정리가 되면 데릭슨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 부상인 존 이그부누가 가볍게 러닝을 했다. 계획과 예상은 다음 주 복귀다. 본인이 의욕적으로 재활과 치료에 힘쓰고 있다. 많이 좋아졌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번 주말 가능하다고 하면 타진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