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손흥민은 그간 세리머니로 다양한 메시지를 던졌다. 팬들에게 하트를 날리고, 친한 동료와 친분도 과시했다. 새롭게 합류한 스티븐 베르바인을 위해 베르바인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연습했다. 손흥민과의 충돌로 큰 부상을 한 안드레 고메스(에버턴)를 향해 '기도 세리머니'로 쾌유를 빌었다. 한순간에 친동생을 잃은 서지 오리에를 꼭 안아주며 위로도 해주었다.
Advertisement
본인이 직접 연구했을 이 세리머니는 시즌이 개막한 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9번이나 실행에 옮겨졌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0일 사우스햄턴 원정에서 개인 경력 최초 4골을 몰아친 이후 슈켄디야(유로파리그), 맨유(리그, 2골), 웨스트햄(리그), LASK(유로파리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뷔 이래 최고의 폼(경기력)을 뽐냈다.
Advertisement
리그 8호골이자 시즌 10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늦은 시간, 결승골을 넣어 기쁘다"며 "동료들이 도와준 덕에 많은 골을 넣고 있다. 내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팀이 이기는 데 최대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단 2개의 슛, 골문으로 향한 단 1개의 유효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적은 슈팅으로 많은 골을 넣는' 고효율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 전체 공동 16위에 해당하는 14개의 슛으로 리그 최다인 8골을 터뜨렸다. 1.75개 슛당 1골씩이다. 14개 중 골대를 벗어난 슛은 2개에 불과하다. 유효슛이 10개이고, 수비벽에 맞힌 공이 2개다. 중거리포를 장착한 선수이지만, 올 시즌 특징 중 하나는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 슛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모든 골은 박스 안에서 터졌다. 그렇다 보니 득점 확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맨유 수비수 출신 개리 네빌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흥분한 목소리로 "최근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그렇다고 말한)무리뉴 감독의 말에 완전히 동의한다"며 "손흥민은 저평가된 선수다. 라힘 스털링(맨시티),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와 같은 수준"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11월 A매치 이전에 4경기를 더 치른다. 로열 앤트워프(10월 30일 유로파리그), 브라이턴(11월 2일 리그), 루도고레츠(6일 유로파리그), 웨스트브롬(8일 리그)전이 기다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객관적 전력이 약한 팀들이라 현재 4경기째인 연속골 행진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터프무어(영국 번리)=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