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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이지만 김서진(신성록 분)과 한애리(이세영 분)의 엇갈린 만남이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김서진은 딸을 유괴당한 참혹함에, 이세영은 엄마의 심장수술이 불발돼 지친 마음에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신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한애리는 김서진과 연락하는 번호를 정지시킨 상태에서도 통화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 보는 이들까지 전율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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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진은 한애리가 과거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제발 제 아내와 딸을 구해주세요!"라며 절박하게 호소했다. 한애리가 믿어주지 않자, 다급한 마음에 한애리가 살고 있는 다음 날짜에 일어나는 사건을 검색해 그녀에게 문자로 보냈다. 어김없이 10시 33분이 되면 쌓여있던 메시지와 부재중 통화가 쏟아졌고, 상황을 알리 없는 한애리는 간절한 호소를 그저 정신 이상자의 장난이라고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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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하고 살던 엄마는 실종되고 힘들게 모았던 돈은 날아간 상황에 한애리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심경을 오열하며 쏟아냈다. 불현 듯 김서진이 보내줬던 로또 번호가 이번 주 당첨 번호와 일치하는 걸 본 순간, 그녀 역시 김서진에게 전화해 "제발 우리 엄마 좀 찾아주세요"라며 처절하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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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서진은 매일 오후 10시 33분에 쏟아지는 메시지들과 한애리와의 통화가 1분이 지나면 끊긴다는 규칙을 찾으면서 사건을 뒤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다. 그는 "일단 저를 만나주세요"라며 한애리에게 부탁해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신성록과 이세영은 서로의 절박한 상황에 깊어진 오해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을 십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두 사람이 과거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어떻게 사용할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시간을 가로지르는 공조 시작으로 긴박감 넘치는 스릴러를 선사한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