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세상을 다 가졌으니 코로나19 정도는 상관 없는 걸까. 이해할 수 없는 격리 수칙.
LA 다저스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그는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동료들과 마스크를 벗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터너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게 된 것은 6차전 경기 도중이다.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6차전. 이날 선발 출장했던 터너는 8회초 수비를 앞두고 돌연 교체됐다. 경기 도중에는 누구도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고 다저스의 우승으로 끝난 후 터너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경기 도중 알게 됐고, 그 즉시 선수단으로부터 격리됐다고 설명했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도 현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터너가 코로나19 확산을 받기 위해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격리됐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다저스 선수단은 경기 직후 세리머니를 터너 '없이' 했다. 그런데 잠시 후에 터너가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격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터너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라운드로 돌아와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은 차림으로 동료들과 격하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는 심지어 마스크를 내린 상태로 동료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고, 당연히 마스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내와 키스를 했다. 전혀 거리낌이 없는 모습이었다.
현지 언론에서도 비난 여론이 일었다. 한 MLB 기자는 "정말 이기적인 행동이다. 이제 MLB는 다저스의 승리가 아닌, 저스틴 터너와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하며 며칠을 보낼 것이다. 축하한다"고 비아냥 댔다.
제프 파산 기자는 자신의 SNS에 "터너를 누구도 막지 못했다. 그가 다시 그라운드로 나갔고, 격리해야 한다는 부탁을 받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이기적인 행동. 터너는 두고두고 구설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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