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T 위즈가 독수리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정규시즌 2위를 정조준했다.
KT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황재균과 강백호의 홈런 포함 16안타를 몰아치며 12대1, 11점차 대승을 거뒀다.
선발 소형준이 6이닝 3안타 1실점(0자책)으로 쾌투했고, 강백호(3안타 4타점)와 황재균(2안타 3타점), 심우준(2안타 3타점), 로하스(2안타 1타점)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KT는 1회 조용호의 중전 안타에 이은 한화 선발 오동욱의 견제 실책, 로하스와 강백호의 연속 안타를 묶어 가볍게 3점을 선취했다. 1회말 실책과 안타를 묶어 1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2회 안타로 출루한 심우준의 2루 도루에 이은 황재균의 투런포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3~4회를 득점 없이 넘긴 KT는 5회 유한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6회에는 한화의 3번째 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강백호가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이어 7회에는 윤호솔을 상대로 타자일순하는 사이 심우준의 싹쓸이 3타점 2루타, 황재균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12점째를 올렸다.
한화는 6회까지 소형준에게 삼진 8개를 내주며 이렇다할 반격조차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후 이보근과 하준호, 김민수를 상대로도 9회 2루타를 때려낸 브랜든 반즈를 제외하곤 눈에 띄는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날 KIA와의 연장 접전을 통해 필승조를 소진한 KT에겐 최고의 결과. 소형준이 6이닝을 안정감 있게 소화해냈고, 토종 최다인 13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까지 완성했다. 여기에 타선이 폭발하면서 불펜 소모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날 두산이 KIA 타이거즈에 승리하면서 결국 정규리그 2위 싸움의 행방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지켜봐야만 알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가 방문, 현장을 찾은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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